도서관 오픈

대학 도서관 주제에 건물 하나 없다니 말도 안 돼! 하고 툴툴대면서 살아간지 5년,
드디어 졸업 전에 새 건물로 이전하였군요. 지난 15일 오픈하였습니다.
(뭐, 라이트 노벨 신청하면 다 들여주는 등 책은 잘 사주는 건 장점이지만-다들 얼마나 신청을 안 하면 라이트 노벨을 사냐 싶기도 하지만)
겨울 방학 시작하고서 이전했던지라, 방학이 3주 밖에 안 되어 위안이라고는 책 빌리는 것 밖에 없는데 그것도 못 하고…(투덜투덜)

하여간 디카가 없으니 사진은 못 찍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미지나 올려보겠습니다.


1층은 열람실, 책을 빌리려면 바로 2층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그 내부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중앙이 뻥~ 뚫려서, 멋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생각.
지금은 방학 중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개강하면 꽤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 (2층에서 사서가 떠드는 소리가 5층까지 들린다)

인문자료실은 5층이라 계단으로 걸어가야 하는데,
별로 힘든 건 아니지만 4층에서 5층 가는 계단이 연속되지 않아서 돌아가야 하는 게 귀찮네요.

책꽃이는 키가 높은 5단! 예전 도서관은 라이트 노벨이 다 안 꽂혀서(한 시리즈가 10권을 넘어가니;) 책 위에 쌓아놓았는데 다시 자리가 넉넉하게 확보되니 또 한동안 신나게 신청해댈 듯.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4층의 인터넷 카페! 저번 새 기숙사에서는 이름만 인터넷 카페지 그냥 PC실이었는데 여기는 제대로 테이크아웃 커피와 컴퓨터가 설비되어 있군요. 어차피 6시에 퇴근하는 몸으로 여길 이용할 일은 여름방학에 어쩌다, 밖에 없겠지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겨울방학동안 발매된 소설들은 아직 전부 들인 상태가 아니라 (NT novel도 10월 신간까지만 들어온;) 그리 빌릴 게 없을 것 같았지만,
어느 용기있는 여성분이 B愛+을 다량 신청해놓으셨더군요 ㅡ_ㅡ;; 저는 그것까지는 손이 안 나가던데. (불꽃의 미라주는 전에 신청했었지만.. 적어도 그건 삽화는 없잖아요!)
그래도 그걸 다 읽을 생각은 안 나고(읽을 게 없으면 읽겠지만),
일단 삽화가 마음에 드는 달과 말리화 1~2를 읽었으나 감상은 별로. 포스팅할 마음도 안 드네요.

요즘 로맨스가 부족해! 를 외치고 있던 중이라 상당히 기대했는데 별 재미없더군요. 차라리 FLESH&BLOOD를 한국어판으로 다시 읽어보는 게 나았을 듯.
(아니 로맨스가 부족하다면서 그걸 BL에서 충족시키려한 게 잘못이었는지도;;)
그나저나 몰랐는데 유키후나 카오루가 삽화로 들어간 작품이 많나 보네요. 그림이 상당히 취향인지라 신경을 써야 할 듯. 누구 추천해주실 분 안 계시려나.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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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책을 신청하면 바로바로 들여놔주다니.
도서관은 그런 곳이군요. [털썩] : 사실 부럽습;;

_소설계입문은 시작하는 단계라, 추천은 무리나, 유키후나 카오루씨의 그림은 정말 .. 좋군요. (오훗)

다른 대학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인터넷으로 접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요.
접수하면 보통 1달 걸립니다만, 뭐 천천히 기다리면 되는 거고, 안 해봐서 모르지만 애니 DVD도 신청하면 다 들여준다는 소문이…

으음.. 문제는 신청한 책 중에 고르고 고른다는 것이라.. 털썩;ㅁ;
과감하게 대원씨아이를 추천하며 그럴듯한 추천이유를 써댈까 하다가도 왠지 귀찮;ㅁ; (헉! 애니 DVD라니!! 우웁스;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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