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우라이, 향식천당

다음날은 일행이 나뉘어 각기 가고 싶은 곳을 갔던 날(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지만).

제가 오전에 간 곳은 타이페이 남쪽에 있는 온천 마을인 우라이. 가이드북에서는, 국민당이 들어오기 전부터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주로 산다고는 하던데 주민 분포까지는 전 잘 모르고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고, 그 중에 우리가 간 곳은 우라이 볼란도(Volando) 온천인데 네이버 검색해보면 많이 걸려나옵니다.
사전 예약하면 MRT Xindian 역으로 셔틀버스가 오는데, 9시 반에 픽업인데 조금 늦을 거 같아서, 역에서 나오면 셔틀 버스를 어디서 타는 건데? 라든가 온천에 늦는다고 연락해야 하지 않냐고 (제가)난리를 피웠습니다만(어디에서 셔틀 타는지 써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없었고), 개찰구가 하나 밖에 없고 개찰구 나오면 기사님이 Volando라고 써 있는 피켓을 들고 서 계시더라구요. ^^;;

우라이까지는 차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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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룸을 쓰면 1시간 반이지만 대중탕은 4시간이라 대중탕에 들어가서, 당연히 그 안은 촬영 못 했고.. 위 사진은 로비에서 밖을 찍은 사진.
로비랑 병행 구조(?)로 룸이랑 대중탕이 향해있는지, 대중탕도 대욕조 옆에 창이 훤하게 뚫려서 저 옥색 강(?)을 내다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노천탕도 있었구요(물론 남녀 섹션 나뉘어있고)
대중탕 들어가본 게 대딩때 이후였다는…(머엉) 4시간 내내 들어가 있진 않고 중간에 올라와서, 에어컨 틀어져 있는 휴게실에서 누워서 커피(UCC 믹스..) 마시며 뒹굴뒹굴거리니까 완전 천국.

4시간이 끝나고, 셔틀 타고 돌아가기 전에 식당이 모여있는 곳으로 나가는데… 걸어서 10분 걸린다지만 땡볕에 걷기 싫어서 택시를 타고 나갔습니다(올 때는 버스-849번-를 타고 왔습니다. 15달라.)

식당가 구경하다가 적당히 제일 시원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감. 阿春小吃店 라는 가게.
이 날도 메뉴 선택은 중국어 능력자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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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손님이 데려온 개..

죽통밥. 맛났어요
두부 튀김. 찍어먹을 소스랑.. 고수도 슬쩍 올라가있는데 같이 먹어도 나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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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을 지키던 시바이누 삘나는 개
마을-식당가?-을 걷다가 한 컷.

셔틀 타고 MRT 타고 시내로 돌아온 후, 원래는 더 돌아다닐 예정이었으나 온천으로 나른해져버려서 호텔가서 뒹굴.
저녁은 뷔페인 향식천당(飨食天堂)으로 갔습니다. 이곳 역시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는데.. 뷔페 체인인 듯.

별로 사진이 없음

다음날 간 황지아 훠거도 그렇고, 대만 뷔페 와서 놀란 것이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 음료도 캔음료 맘껏 집어가도 되고요… 놀라웠다는.

뷔페 먹고 피곤해져서, 이 날 야시장 가는 건 스킵하고, 청핀서점 둔남점 한 번 더 가서 오르골을 두 개 사들고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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