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경계의 저편 -I’LL BE HERE- 미래편, 무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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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일본에서 개봉한 경계의 저편 극장판 미래편입니다.

직장 내의 사정으로 인해 4월 안에 올해 상반기용 휴가 3일을 써야 해서, 이런저런 스케쥴을 조정하다보니 26-29일 교토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공연 뭐 하나 조사한 건 아니었는데, 팔로우하고 있는 일본 존잘님이 경계의 저편 극장판 상영일자를 트윗하셔서- 마침 날짜도 맞는데 보고 올까? 하고 극장 검색하다보니 26일 교토에서 무대인사가 있더라구요. (정확히는 25일 도쿄, 26일 오전 오사카 오후 교토)
25일 멤버가 감독+세 히로인 성우+ KENN, 26일 멤버가 감독+세 히로인+스즈키 타츠히사…. KENN가 안 온다는 건 매우 유감이었으나!! 그래도 일단 티케팅에 도전해서, 취소표를 얻었습니다.
4월초의 Lantis 마츠리도 그렇고 이번 한 달 탓층을 두 번 봤네요. 저 올코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탓층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평생 볼 분량을 한 달 사이 봤다는…

제가 간 건 마지막 무대 인사였던 오후 4시 50분. 마지막이라 무대 인사부터 하고 상영 시작이었는데 제가 카미카모 신사 들렀다가 버스를 한 대 놓쳐서 늦게 온지라.. 게다가 극장 위치가 생각지도 못하게 아케이드 안이라서(정확히는 신교고쿠. 가와라마치에서 안쪽으로 들어온 게 처음이라 일대가 아케이드인지 몰랐음;), 지도상으로 이 안이 맞는데 왠 아케이드? 하다가 호객한다고 밖에 나와있는 아가씨를 붙잡고 물어봤더니 안으로 들어가는 거 맞다고 해서.. 45분에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팜플렛을 살 생각은 없었지만 입장 특전으로 주는 코스터(이 날은 미라이)랑, A5 파일을 주는 한정 팝콘은 노리고 있었는데… 이미 다 없어짐 ㅠㅠㅠ 팝콘은 그렇다치고 코스터는 처음부터 물량 넉넉하게 준비 못 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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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증할 게 이런 것 밖에 없다..
무대인사도 촬영금지라 사진은 경계의 저편 공식 트위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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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탓층, 히로오미가 두르고 있는 머플러.. 물론 무대에도 두르고 나왔습니다 ^^; (이날 기온 25도 가량;) 무대 인사 후반에 3천몇엔이라고 선전하더라구요(굿즈였단 말인가;;). 너무 좋아서 지금 당장 벗어버리고 싶다며.
무대인사는 대강 30분 걸렸고, 주로 사회를 맡은 야마오카 유리(아야 성우)한테 탓층이 츳코미를 넣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치하라 미노리는 말이 적었고요.
처음에 ‘캐릭터로서 한 마디씩’에서 치하라상이 お兄ちゃん、大好き라고 하니 탓층이 もう死んでもいい라고 받는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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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작 중요한 애니.
그러고보니 경계의 저편 TV판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없네요(경저뿐만이 아니라 애니 이야기는 거의 안 쓰지만). 캐릭터송 싱글 포스팅하면서 이 애니를 본 계기는 썼지만.
하여간 뭐 미소년미소녀가 나와서 액션하는 애니고, TV편 결말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대로 도루묵?이었죠.
미래편은, 그렇게 옥상으로 돌아온 미라이가 실은 자신의 과거를 전부 잊었더라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미라이는 당연하게 ‘정신이 들고 보니 눈 앞에 있던 사람’인 아키히토를 신경쓰지만, 아키히토는 미라이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 편이 본인에게 더 나을 거라고 주장하며 미라이를 피합니다.

…이 무슨 진부한 전개인가;;;

한편으로 이즈미가 사라진 후 나세 가의 당주가 된 히로오미는, 최근 이계사들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요무 사역사?를 쫓게 되고, 이 적이 미라이에게 눈독을 들이고… 어설프게 기억을 찾은 미라이가 폭주하고… 그걸 아키히토가 ‘(人外인)너는 혼자가 아니야. 나랑 같이 살아가자’라고 진정시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액션은 좋았지만요. 액션은.
스토리가 너무 빤해서;; 내 옆에 앉은 아가씨 3인방은 상영 시작 전에 떠드는 걸 들어보니 나고야에서 왔다던데 중간에 졸고 있었;;;
그러고보니 2회차 이상이었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무대인사 끝나고 관객의 1/5이 나가버리더라는;;; 돈은 냈지만 두 번 볼 애니는 아니라는 반응;

아 그리고 연기.
예고편에서 보면 아키히토가 ‘쿠리야마상이랑 나는 함께 있으면 안 된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들으면서 아아아 연기력ㅠ 막 이렇게 만드는데
이게 본방으로 보니까 나름 흐느끼면서 하는 대사여서 그나마 낫더라구요. KENN의 현재의 흐느끼는 연기의 한계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ㅇㅅㅇ

p.s: 1. 그래서 나세 가의 할아버지(?)는 뭐였나고요..;;
       2. 아야카 성우가 신도 나오미였다!? 몰랐다;; (얘가 쓰는 게 교벤이 맞는지 알아보다가 지금 암;) 보니까 마츠카제니 카와스미니;;
        3. 모두 아키히토 엄마가 잘못한 거라고 생각함.
        4. Youtube에서 극장판 예고편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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