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루양과 괴팍한 사자들 The Eccentric Dead In White Sickroom ★★★★☆

경품 이벤트 당첨자 발표 및 설문조사 결과 (by 슈바르츠님)


슈바르츠님의 2만 히트 이벤트로 받은 책입니다. 방학 초에 받았는데 이제서야 읽은..;; (죄송합니다 슈님;)
카도노 코우헤이의 추리소설(일단은)로, 후속권(시즈루양과 바닥 없는 밀실들)이 한 권 더 나왔고,
신장판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교보에서는 신장판으로 팔더군요)

뭔가의 병으로 병실에서 한 걸음도 나올 수 없는 미소녀 시즈루와,
그녀를 위해 온갖 사건의 자료를 준비해 오는 친구 요짱이 활약(?)하는 추리물입니다.
요짱이 준비해오는 빈약한 자료로 사건을 척척 풀어가는 시즈루는 말하자면 안락의자 탐정,
요짱은 와트슨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추리소설로서의 트릭이라던가는 그리 좋은 점수는 줄 수 없을 듯.
하긴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이 책을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그 밖에 정전(응?)이라던지 병원이라던지, 부기팝과 세계관이 겹치고 있습니다만 이건 제가 부기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사실 카도노 코우헤이는 그렇게 좋아하는 작가는 아닌지라, 별 기대는 안 했지만..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특히 첫번째 단편 마지막의 손에 얼굴을 파묻는 장면에서, 그것은 틀림없이 범인임이 탄로난 여자가 절규하는 것이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방향으로 나아가서..

작가 후기에서도,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로 ‘살인 사건을 보면서 지금의 내가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만, 트릭간의 연관성에 감탄하는 것에서 추리소설의 의미를 찾는 저도 왠지 공감할 수 있더군요.

그렇게 말하면, 처음 이 책의 제목이 死者가 아니라 使者라고만 생각했기에, 그것도 신선하게 느낀 것에 기여한 듯.
영어 제목의 Dead도 그렇고, ‘죽음’이라는 분위기가 물씬물씬.
나머지 세 단편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벤트로 받은 책이라는 점도 있어서 점수는 높게 잡았습니다 ^^.

후속작은 나중에 친구에게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시즈루양의 비밀이라던가, 요짱의 가문의 비밀(응?) 이라던가, 밝혀지는지 궁금하네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