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한 두뇌와 통찰력을 가진 천재 범죄학자・히무라 히데오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그 전화는 이전 히무라가 풀어낸 암호의 제작자 야마오키로부터의 도전장. “당신 시계, 느려.” 의미심장한 말에 감춰진 전율의 계획이란…(「재버워키」). 외, 암호를 기본으로 아름다운 영국정원을 뛰어다니는 「영국정원의 비밀」등, 히무라와, 맹우인 추리작가 아리스의 무적 콤비가 대활약!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엄선한 암호 미스테리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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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재버워키
(출처 소설신쵸 1996년 10월호)
제 2화 영국정원의 수수께끼
(출처 영국정원의 수수께끼)
제 3화 암호를 뿌리는 남자
(출처 페르시아 고양이의 수수께끼)
제 4화 어떤 Y의 비극
(출처 스위스 시계의 수수께끼)
제 5화 비할 바 없이 성스러운 순간
(출처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빈즈 문고에서 나온 작가 아리스 시리즈, 5권은 ‘암호’를 테마로 모은 단편집입니다. 이 중 5화는 한국에도 소개되었구요.
암호라고는 해도 여러가지라, 이 중 4, 5화는 다잉메세지를 풀어내는 것.
46번째의 밀실에서 ‘밀실을 만드는 트릭도 중요하지만, 현대 추리물에서는 왜 범인이 밀실을 만들 수 밖에 없었는가 라는 이유도 꽤 중요하다’라고 나왔듯(나왔던가?),
다잉 메세지에 대해서도 ‘왜 피해자가 굳이 알아보기 힘든 다잉 메세지를 남겼는지에 대한 이유 부여가 필요하다’ 라고 일일이 설명하고 있네요. 여러가지로 독자에게 상냥한(?) 시리즈입니다.
3화에서 작가가 ‘암호란 읽는 상대가 의미를 알아챌 수 없는 것’이라 정의내리고 있고요. 그러고보니 오사카의 통천각 불빛이 다음날 날씨를 가리킨다.. 라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남산 타워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저도 남산 타워 불빛이 날씨를 가리키는 거라는 건 작년에 처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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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5화를 제외하고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기사 5화의 기교는 다잉 메세지보다는 알리바이 공작에 있으니까..)
특히 지난주에 오사카에 다녀온 후에는, 지하철 라인이나 지명이 어디인지 이제는 다 아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졌달까..
작가 후기에는 6권에 대한 예고는 없네요. 다시 테마별 단편으로 갈지, ‘海のある奈良に死す’나 스웨덴관으로 갈지? 그리고 5화에 1999년이라고 나와있지만, 이 콤비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설명도… 나이는 안 먹는데 교수직은 승진하는가..
4 Comments
Add Yours →오호 ~ 작가 아리스 시리즈 군요. 재밌을 것 같아요. 이 시리즈를 워낙 좋아하니.
암호니, 읽으면 이해못할 지도 모르겠지만.
작년에 <어두운 여관> 나왔으니 올해도 한 권 번역본이 나오려나요?
남산 타워의 불빛이 그런 의미인가요? 처음 알았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타워도 그런 게 있을 지도… 그 근처에 살진 않지만요.
나이는 안 먹는데 승진은 하다니, 정말 멋져요. 그 소설 속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요. ^^
북홀릭에서, 작가 아리스 올해 두 권인가 낸다고 발표했어요. 하나는 말레이기차의 수수께끼였고.. 하나는 기억이 안 나네요 ^^
스위스 시계는 드씨로 들었는데 저게 뭐야 하면서 비웃어버린 ㅋㅋㅋ 그나저나 빈즈문고 작가 아리스 시리즈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삽화 들어간 라이트노벨로 착각할것 같아요.
이 드씨 시리즈는 내용보다 어느 성우가 범인이었다는 것밖에 기억이 안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