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의 추리 밀실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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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표지엔 IV 표시가 없다오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쿨한 천재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학생 시절부터의 맹우인 그들에게는 늘 난제 사건이 찾아온다. 예를 들면, 사람을 부르는 마성의 폭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죽음의 폭포를 향해 가는 발자국에 숨겨진 진실이란…(「식인 폭포」). 그 외 금세기 최고로 날카로운 명탐정 히무라 히데오가, 무섭고도 화려한,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미스테리의 꽃 「밀실」을 푼다!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고른 명작이 콜라보된 기적의 밀실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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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빈즈 문고판 작가 아리스 시리즈는 앤솔로지. 기존의 단편 중 ‘밀실’을 주제로 한 단편을 모아서 낸 책이라네요. 이 중 두 개는 한국에도 ‘절규성 살인사건’으로 소개되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전에 나온 단편집은 단편집대로 읽어야하잖아!! 작가 아리스 시리즈는 빈즈 문고판으로 천천히 따라가려 하는데.. 우우. 작가 후기에 의하면 다른 테마를 주제로 한 단편집도 낼 거라고 하더군요.

뭐, 채운국과 마 시리즈가 안 나오는 빈즈 문고로서는 팔릴 만한 시리즈에 사활을 걸테지만서도…

일단 수록내용은 이러합니다.

1. 식인 폭포
(출처 미스테리의 즐거움 제 5권 기상(奇想)의 부활)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진 폭포로 이어지는 강가. 그 강가에 떨어져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고, 시체가 남긴 발자국은 곧바로 강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라는, 일견 사고로 생각되는 사건

2. 나비들이 날개짓한다
(출처 브라질 나비의 수수께끼)
아리스가 신칸센에서 만난 중년 남성이 들려준, 35년 전 여관에서 일어진 남녀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

3. 호중암 살인사건
(출처 절규성 살인사건)
항아리 모양의 지하실에서 발견된 목 맨 사체

4. 설화루 살인사건
(출처 절규성 살인사건)
설화루라는 외딴 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청년

5. 샤일록의 밀실
(출처 스위스 시계의 수수께끼)
밀실 상태의 자택 서재에서 총에 맞아 숨진 고리대금업자

6. 또는 사풍장 살인사건
(출처 히무라 히데오에게 바치는 범죄)
죽은 사회파 미스테리의 거장이 남긴, 미완성 본격 미스테리 원고의 진상을 추리하는 내용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제나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처럼 로직에 중점을 둔, 제 취향의 단편들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장편보다는 로직이 좀 약하다 싶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단편집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삽화가.. 유타카를 입은 히무라/아리스 콤비라든가 흐뭇흐뭇하네요. 이 삽화가 그림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그나저나 한국에 소개된 단편집은 읽어야겠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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