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속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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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별거중인 다몬을, 세 명의 친구가 「야행열차에서 괴담을 말하면서, 사누키 우동을 먹으러 가는 여행」에 권한다. 열차 안, 다몬의 휴대폰에 몇 번이나 무언전화가…… 친구는 말했다. 「나 말야, 네 아내, 이제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 네가 죽였으니까.」(「새벽의 가스파르」)외 4편. 「달의 뒷면」의 츠카자키 다몬, 재등장. 온다 리쿠의 트러블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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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 한국어판이 나온 온다 리쿠의 불연속 세계입니다. 원서로 읽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선 원서로 읽은 경우 원서 표지를 올립니다)

이미 한국어판이 나와있는 경우 귀찮아서 한국어판 출판사 해설을 가져오지만, 이번 경우에는 일본 출판사 해설을 갖고 왔습니다. 왜냐면…
작년 겨울, 처음 이 소설의 문고본이 오프라인 교보 등에 깔릴 당시 저 출판사 소개글을 보고 오랜만에 당겼거든요. 온다 리쿠는 삼월은~에서 파생한 시리즈 등 몇 권을 빼고는 다 고만고만하다는 인상이라 한동안 안 읽었는데, 이 해설문의 ‘성인 남자 넷이서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뭔가의 수수께끼가 풀린다’에서 흑과 다의 환상 비슷한 작품인가? 했기 때문.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이제 읽었는데…

……….속았다-!!

아니, 해설문 마지막에 travel mystery라고 명기가 되어있지만, 사실 전 온다 리쿠에게서는 탐미나 청춘을 원하지 추리는 원하지 않는데..(SF나 호러도 별로) 이 분이 쓰는 추리는 늘 어정쩡한 느낌이라. ㅡ_ㅡ

이 작품도 역시 뭔가 어정쩡하단 느낌이었습니다.

다쟈레가 소재(?)인 ‘나무지킴이 사내’의 경우 원서는 コモリオトコ라 표시되어 있었는데, 木守
り를 코모리로 읽는 건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전 처음 저 단어를 보았을 때, 코모리오토코 -> 코우모리오토코 -> 배트맨_ㅡ_ 으로 연상했다는..

두번째, 네번째 단편은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나와서 좀 마음에 들었지만, 나머지 세 단편이 좀…
다몬이라는 캐릭터는 작가 후기 읽을 때까지 ‘달의 뒷면’에 나오는 캐릭터인 줄 몰랐네요. 저것도 사두고 안 읽고 있어서(…) 언제 읽기는 해야 할 텐데.

p.s : 근데 네번째 단편에서 돗토리나 마츠모토 세이초 정도는 그냥 봐도 알겠더만(과연 사진가 이름까지는..^^; 이전 채다인님 블로그에 올라왔던 곳이라고 기억은 났지만) 굳이 T나 M이라고 이니셜 표기할 필요가? 작가 후기에서 알아서 다 밝혀버렸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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