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다이아몬드


얼음요괴 이야기의 작가 스기우라 시호의 신작입니다. (라고 해도 일본에선 3권 나왔군요…)

흔하다면 흔한 이세계난입물입니다.
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이세계에서 현대일본으로 난입해왔다는 점이고,
이제 다시 이세계로 건너가야겠지만 아직 건너가지 않은채 이만큼이나 진행되었군요.
그걸 봐서는 상당한 장편이 될 거 같은데…..(아아;)

내용은, 3살일 때, 어느 할아버지네 뒷마당에 기억상실인 어머니와 함께 떨어져 있었디는 메르헨틱한 과거를 갖고 있는 주인공네 집에, 마찬가지로 그 집 뒷마당에 왠 남자들이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랄까..

사실 그 주인공은, 태양과 식물이 없이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이세계에서 식물을 자라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나의 지구를 지켜줘?) 사노메란 생물이고,
게다가 왠일인지 그 이세계의 황자와 같은 얼굴이고,
맨 처음 떨어진 남자(치구사)는 사노메의 능력을 이용해서 황자를 내몰 생각을 품고 있으나…

…그런 이야기보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저 세남자+한마리가 벌이고 있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랄까.
역시나 BL과 노말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습니다.
(역시 여자 캐릭터는 등장할 생각을 안 한다.. 뭐 그게 좋지만요)

캐릭은… 일단 주인공 라칸은 얼음요괴 이야기에서의 이슈카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착한’ 캐릭터라 그다지 매력을 느끼고 있진 않습니다. 나중에 피를 보고 성장해줄지는 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치구사의 경우… 척 봐도 이건 모리모리 캐릭터다 싶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역시 그다지 끌리지는 않군요.

이 만화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나루시게(예쁘다!)와 코우(개그 캐릭터!)!
뱀은 가장 싫어하는 동물이지만, 이런 씩씩한(왠지 관서 사투리 쓰고 있을 거 같다, 원본으로 안 봐서 모르지만) 아이가 옆에 항상 있어주면 즐거울 듯.
사전 찾는 것도 그렇고. (외래어 사전이려나) 툭하면 이 물건 저 물건 달려드는 것도 그렇고.(피곤하려나)

하여간 여러모로 즐겁게 읽고 있는 작품이지만 슈가 연재작인 듯.
원본과 1권 정도로 늦게 나오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표지나 인쇄나 번역이나, 서울문화사도 꽤나 신경써서 내는 모양인지라 그냥 한글어판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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