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괴인이 출현한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아이들은 밤의 오린공원으로. 역시 그곳에는 어둠에 춤추며, 목이 빠지는 빛나는 괴인이! 문예부 후배인 치아키의 실가, 코사이지의 주지 스님은, 아이와 레이치에게 난해한 암호가 기록된 낡은 천을 보여준다, 괴인과 암호, 양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하는 교수, 명탐정 유메미즈 키요시로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무엇을 시작하는가.
명탐정 유메미즈 키요시로의 사건 노트 5권입니다.
줄거리는 소개글대로. 세 쌍둥이가 다니는 중학교 뒤에 위치한 오린공원에, 밤이 되면 야광괴인이 나타나 춤을 춘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게다가 그 괴인은 몸에서 목이 빠지기도 한다고 하고요. 시리즈 4권에서 첫 등장한 이토 씨는, 잡지에 연재하고 있는 ‘명탐정의 수수께끼 풀이 기행문’에 이 야광괴인의 이야기를 싣자는 제의를 합니다.
한편으로, 아이와 레이치와 같은 문예부 소속인 1학년 치아키는, 자신의 아버지인 코사이지의 주지스님이 요즘 이상하다는 상담을 해옵니다. 사실 이 아이는 레이치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알려진 후배이지만… 하여간, 레이치는 주지스님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아봐주겠다며 ‘탐정’으로 나서게 되지요.
그리고 이 두 개의 에피소드는 서로 관련되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암호풀이가 중심을 이루는 한 권입니다. 그것도, 히라가나의 50음표와 헤이안 시대의 시까지 동원되어서 암호풀이의 힌트가 되는지라, 일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런 걸 어떻게 옮기냐.. 싶었습니다. 한국어판으로도 라이센스는 되었더군요. 어째서인지 시리즈 9권으로 나왔는데… 읽어보지야 않았지만, 책 소개에 보니 ‘고우다 요시사루’가 무슨 뜻일까요? 라는 문장이 있는 걸 보면… 어이어이, 괜찮냐? 싶은. 하기사 이런 식으로 한국어로 다시 암호를 만드는 것도 뭣했겠지만.. 추리소설이란 건 독자가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 건데, 일본어 모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의미가 없네요 ㅡ_ㅡ
하기사, 이 소설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아이들..도 저 헤이안 시대의 시는 모를 거 같지만.
이번 권 제목은 ‘춤추는 야광 괴인’. 이건 어디에서 가져온 제목인가 했더니 해설에 나와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춤추는 인형’과 요코미조 세이시의 ‘야광괴인’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하니 생각났는데, 유메미즈 시리즈 2권인 ‘유령은 밤에 걷다’도 전 존 딕슨 카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에도 ‘밤에 걷다’라는 게 있더군요.. 요코미조는 이누가미 가 밖에 안 읽어봤는데 기회 되면 읽어봐야.
내킬 때마다 슬렁슬렁 읽는 시리즈. 다음에 북오프 갈 때 6권 집어와야겠습니다. 아, 개인적으로는, 이번 권으로 헤타레의 면모를 보여준 레이치 군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등장인물 소개에 아이의 남자친구라고 나오길래 잘 되가고 있는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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