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 린투 라이프 Flutter into Life, 크레이드 더 스카이 Cradle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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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계속 날고 싶다.
내가 계속 나이고 싶다.
살아있는 한.


누구라도 좋으니까.
파괴하지 않으면.
자유는 잡을 수 없어.

스카이 크롤러 시리즈 4권 플러터 린투 라이프(フラッタ.リンツ.ライフ), 5권 크레이드 더 스카이(クレィドゥ.ザ.スカイ)입니다.
극장판 애니가 상영되었던 당시, 애니 그림을 표지로 한 한정판 문고본이 나왔었는데요, 제가 가진 것 중엔 4권만이 애니 표지입니다. 토키노랑 미츠야가 나옵니다만, 균형이 안 맞아서 싫었으나.. 북오프에 있길래 집어왔네요 ^^

일단 4, 5권의 주인공 ‘나’는 쿠리타 진로라고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일단 철회.
5권의 아마존 재팬 리뷰에서, 5권은 미스테리 소설이다- 라는 문장을 보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5권의 ‘나’는 누구일까가 미스테리더군요. 으음;;

4권의 화자는 쿠리타 진로가 맞습니다. 2권 후반에 등장한 쿠리타 진로와 같은 인물인 듯.
쿠사나기가 소부대의 사령관이 되어 기지를 옮길 적에, 정비사 사사쿠라와 쿠리타 진로가 함께 따라오게 됩니다.
쿠사나기는 사령관이 된 이후에는 그다지 날지 않게 되었으나, 가끔 자신에게 출격명령을 내려 ‘나’와 함께 날게 되고, 그 때의 ‘나’의 임무는 주로 쿠사나기의 호위? 방패 역할이 됩니다.
그리고 적기를 격추시킨 날에는, 후코를 찾아가는 것이 일상. 또한 전사한 동료의 애인이었다고 하는 사가라 아오이의 집에도 ‘딱히 이유는 없으나’ 자주 들락날락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쿠사나기에게서 사가라와 더 이상 관계를 맺지 말라는 부탁을 듣고, ‘딱히 거스를 이유도 없으니까’ 그 말에 따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후코나 사가라에게 별 감정이 없다는 것을 다시 자각하고, 애정이란 뭘까 생각하면서도 불현듯 날고 있는 쿠사나기를 생각하며 ‘이게 애정인가’ 라고 생각하든가 합니다.


[#M_4권 나머지 스포일러|닫기|기지에서 주변 주민들을 위한 작은 축제가 열리던 날, 나에게 사가라 아오이가 찾아옵니다. 자신이 뭔가를 발견하였으며, 그것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또는 회사에서 사람이 찾아왔으니 자신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달라는 것.
사사쿠라의 바이크를 빌려 역까지 바래다주는데 성공하지만, 도망가는 도중 사가라에게서 ‘킬드레가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았으며 쿠사나기는 그 실례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기지로 돌아오니 예상대로 쿠사나기와 그 상관 카이가 자신을 심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큰 추궁은 당하지 않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카이에게서 쿠사나기가 모친상을 당해 고향에 다녀오니 그 호위를 맡기겠다는 명령을 받고 쿠사나기와 둘이서 자동차 여행을 시작합니다. 자동차 안에서, 쿠사나기에게 자신이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온 이유는 킬드레가 아닌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쿠사나기를 쏘려 했던 사가라의 총에 대신 맞고, 사가라는 체포됩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상처였으나 그 길로 쿠사나기의 부대에서 제외되어 한 의료기관에서 치료+실험대상이 되었다가, 어느 대전투에서, 인원 부족으로 의료기관에서 나와 겨우 하늘을 날게 됩니다. 하나 피탄되는 바람에 불시착하게 되고, 불시착의 충격으로 점점 의식이 멀어져간다는 데에서 4권이 끝납니다._M#]

[#M_5권 줄거리|닫기|5권은 ‘내’가 병원에서 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새벽에 병원에서 탈출한 나는 후코를 찾아가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다가 중간에 헤어지고 이번에는 사가라를 찾아갑니다.
약 기운 때문에 기억이 애매모호한 나는 후코나 사가라 아오이, 칸나미, 사사쿠라, 쿠리타라는 이름은 기억해도 정작 자신이 누군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자신을 죽이러 찾아온 쿠사나기의 환상을 보지요. 사가라는 그런 나를 치료하기 위해 아는 의사를 찾아갔다가, 집으로 찾아온 추격대를 피해 다음에는 반전 지하단체로 피하게 됩니다.

지하단체가 숨어있는 방공호에도 추격대-회사-가 찾아오자, 방공호에 남아있던 산카를 타고 날아올라 비행기 5대를 격추시킵니다. 지상으로 돌아오자 지하 단체는 사가라를 제외하고 전부 사망한 상태. 추격대와 함께 와 있던 카이에게, 사가라를 끌고 나오겠다고 부탁하고 방공호에 들어갑니다. 사가라는 당신을 다시 킬드레로 돌려놓았고, 그 방법을 세상에 밝힐 수 없으니 여기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그 말대로 사가라를 죽이고 나온 후 ‘당신이 다시 병기로서의 기능을 회복해서 기뻐’라고 말하는 카이의 환영을 받으며 회사로 돌아갑니다.

에필로그는 그 반 년 후.
칸나미라고 불리는 ‘내’가 가까운 시기에 새로운 기지로 전속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가볍게 조깅을 하던 내 앞에 한 사람의 신문기자가 나타나, 쿠사나기 스이토가 사망했었지만 반 년 전에 다시 나타났다며, 하지만 그 쿠사나기는 자신이 아는 쿠사나기가 아니었으며 당신이 훨씬 더 닮았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코드네임을 물어봐도 되겠냐고 하지만 나는 그것을 거절하고 신문기자 곁을 떠납니다.
그리고 나오는 독백. 5권의 마지막 문장은
‘부메랑(2, 3, 4권에서의 쿠사나기의 코드네임), 날고 있나?’ 였네요.
_M#]
그래서… 크레이드 더 스카이가 일단은 시리즈 최종권. 다시 1권 스카이 크롤러로 돌아가서 읽어라! 라는 거 같은데(문고본쪽 발행 순서도 스카이 크롤러가 제일 뒤고) 솔직히 그럴 시간은 없고, 단편집 스카이 이클립스에서 좀 힌트가 나오려나요?

일단은 2,3,4권의 쿠사나기-> 5권의 ‘나’-> 1권의 칸나미 가 되는 거 같긴 한데,
그러려면 성별의 문제도 있고, 후코와의 관계가 엇갈린다는 것도 있고,
3권의 칸나미와 2, 4권의 쿠리타와의 관계도 알 수 없고…

어딘가 일본 쪽에 정리해 놓은 사이트라든가 있을 거 같긴 한데, 찾아보기 귀찮….
그냥 따지지 말고, 그저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생각하며 읽는 게 정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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