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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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GV 용산에서 보고 왔습니다. 바빠서 이제 올려요;

20~21일 야유회에 끌려갔다가 와서 보느라, 뭐 피곤하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상영하는 곳이 적은 데다가 용산은 교차 상영으로 하루 한 타임밖에 없었으니까요, 상영시간 전에 서울에 도착할 수는 있을라나, 에서 시작해서 카드 할인 받겠다고 취소했다가 다시 하려니 좋은 좌석이 없어졌다가 나중에 중간 줄 하나 비어서 부랴부랴 예매하느라 진땀을 뺀;;
그러니까 만석이었으니까, 의외로 용산은 성적이 되나 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루 한 타임에 용산이니까 당연하려나;;;

애초에 원작을 모르면 봐도 잘 모를 내용인지라 어린이들이 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오른쪽 옆에 애를 동반한 부부가 와서 긴장했습니다. 장하게도 애들은 떠들지 않았지만 그 옆에 앉은 F양 이야기로는 오히려 아빠가 시끄러웠다고;;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은 없네요. 원작에 충실한 내용이고, 원작은 전에 이미 읽었으니.
단지 표정이 풍부해진 유키의 목소리가- 그러니까 치하라 미노리가 어떤 연기를 보일지가 주 관심사였는데, 표정만 시시각각 바뀔 뿐이지 목소리는 크게 변하지는 않더군요 ㅡ_ㅡ
그리고 주제가도, 스즈미야 하루히 캐릭터 보컬 CD등을 듣지 않아서 극장판 주제가를 미리 듣지 않았지만, 이건 뭐 반주도 뭣도 없다 ㅡ_ㅡ 극장에서 울리는 치하라 미노리 노래도 궁금했는데, 쩝/

그냥 모처럼 국내 개봉한다니 보러 가주어야겠다는 심리가 발동해서 본 것뿐, 뭔가 여운이 남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내용 자체도 뭔가 스펙터클한 영상을 보여주거나 할 만한 내용이 아니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차라리 그 2주 전에 본 스카이 크롤러가 비행장면도 멋있었고, 여운도 무섭게 남아서 오히려 나았던 듯.

그나저나 분열 다음권은 언제 내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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