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의 에덴 TV판 & 극장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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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CGV와 프리머스에서 개봉중인 동쪽의 에덴입니다.
동쪽의 에덴에 그리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모리타 시노부를 닮은 남자애가 나오는 애니라는 인식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극장판 개봉해서 의외였네요. 그렇게 인기가 높지는 않았을 텐데.
더빙이 아닌 자막판이건만 한국용 트레일러 나레이션을 한국어로 깐 것이 위화감 만점이었습니다.

하여간, 모처럼 극장판 들어왔으니 TV판 다 보고 극장판 보러 가자고, 마침 인터넷 투니버스 홈페이지에서 TV판 공개중이라 챙겨보고 있던 와중….(병원이 클박 차단했어요 흑흑)
주말에 당직이라 주중에 퇴근하고 보려고 시간표를 확인하니, 내일(2/4)부터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하루 오전 한 타임 상영으로 줄어버리는 것을 발견!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F양을 재촉해서 어제 보러 나갔습니다(…).
오후도 아닌 오전 한 타임이라니 직장인은 못 보잖아;

극장판은 새로운 에피소드가 아니라 스토리가 TV판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TV판을 보지 않으면 안 되고.. 감상도 TV판의 연장선에서 말하도록 합죠.


사전지식 없이 예고편만 봤을 때는 100억엔으로 미사일 발사를 막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이번에 타키자와가 기억을 지울 필요는 있었느냐, 2만명의 니트로 토요스는 막더라도 다른 곳의 미사일은 막기 힘들었을텐데 결국은 쥬이스의 힘이지 니트에게 큰 의미가 있었느냐, 고작 핸드폰 카메라의 화상도로 그 정도의 데이터를 링크하는 게 쉽겠느냐, 등등 일일이 딴지걸면 끝이 없을 테니 다 넘어간다 치더라도…
니트가 아니라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에서 사회가 변할 리 없는 만큼 껄끄럽게 느껴집니다. 제가 니트를 좋게 보는 것도 아니고; 100억엔으로 세계를 구하는 헐리우드풍 히어로물이 차라리 나았어요.

그래도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타키자와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서 극장판 2도 볼 생각입니다.
타키자와는 성격, 경제력, 외모 등 여러가지로 모리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지만 그래도 비장감이 너무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목소리도 낯익은 듯 해도 누군지는 알 수 없어서 성우진을 찾았더니 키무라 료헤이. 어디서 들은 이름이다 싶어서 곰곰이 생각하니 오오후리의 니시히로 성우. 컸군요..

그나저나 어제 극장에는 열댓명 있었고, 개봉 1주만에 하루 한 타임…
이거 극장판 2도 개봉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때도 うかつ를 우울이라고 번역할라나…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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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본 애니 자막 제작자는 우활이라고 번역해버리던데.
(일어사전에도 우활이라고 써있었다….)
안양 CGV에서도 해서 시간 나면 보러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정도면 체크 해봐야겠는데…? 2는 극장 개봉 해줄까?

작화가 허니와 클로버 담당한 사람이 했다고 하긴 하더라.

투니버스에서는 ‘어이없는’으로 번역하더라고.
우활, 이라는 게 한국어에도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안양 CGV라, 좋은데 시간표 한 번 봐봐.. 뭐 주말에 보면 되려나?
음, 딱 보면 허니와 클로버 그림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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