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금요일이라고 방심하고 만화책 보면서 뒹굴다가 그대로 취침.
그러다 오늘 아침 지각해서, 후다닥 나가느라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퇴근 후 방에 들어오니, 분명 이리저리 흩어져 있어야 할 만화책이 데스크탑 위에 고스란히 얹어져 있는 것을 발견. 뭐, 오빠가 점심사이 와서 치우고 갔나.. 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그 중에 ‘순정 로맨티카 10’권이 있었다는 것이지. 그 놈의 만화는 표지나 내용물은 둘째치고 뒷표지가 항상 그렇기 때문에(…) 눈에 뜨이면 위험한 건데!
설마 오빠가 봤으면 어떡하지 하고 조마조마했는데, 알고 봤더니 오라버니는 어제 낮에 나갔다가 오늘 밤에 들어와서 책 같은 건 치우지도 않았다고. 뭐야 아침에 나가기 전에 내가 치우고 나간 거구나.. 하며 안심한 동시에 그 와중에 그런 위험한 물건을 치워둔 내 본능에도 감탄을(..)
2. 8/30 한일 애니송 페스티벌, 예매 시간 땅 맞춰서, 클릭질해서, 다행히 C열 앞에서 6번째 줄을 겟!
그리고 대원, 다음날 좌석을 더 풀더군요..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던가.. 어쩐지 첫째날 오픈 안 된 자리가 너무 많아서 그게 다 뉴타입 독자 초청석인가 했더니.
저는 박스석 갈 생각은 없기 때문에 그냥 있지만, 말이 많은 듯합니다.
사실 타카하시 요코가 오는 것보다 May’n이 와서 가는 거지만.. 마크로스F를 보지 않았으면 처음부터 가지도 않았겠지만. 어쨌건 기대네요. 설마 그 때 병원에서 못 나가게 하지는 않겠지/
3. 퇴근 후 동료 언니와 교보문고에 갔다가 오랜만에 두르가에 감.
(두르가란 종각과 광화문 사이에 있는 인도 카레점입니다)
안 오는 사이에 한국인 서빙 한 명이 늘었네요.
안 오는 사이에 후식으로 커피나 짜이를 내주기 시작했네요.
카레를 먹으면서, 함께 간 언니와 ‘어째서 인도 방송은 하나같이 야릇한 것까’ 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어쨌건 두르가는 근처에 강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괜찮은 가게..
4. 그리고는 영풍에 가서 책비닐을 샀습니다(교보에 없길래). 제가 애용하는 것은 작은 거 10장 묶어서 파는 타입. 마로 사면 보관하기 귀찮아요. 정전기도 잘 나고.
인턴때 샀으니까 2년만인데.. 그 때도 500->600원으로 올라서 헉했는데 오늘은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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