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ripha/0 원화집 ‘Soul Flower’ + 코믹스 2권

주문해 둔 원화집이 오늘에서야 도착했군요.
보시는 그림이 표지 그림입니다…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알렉이 새롭군요.
(이것보다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커플 그림-플라티나쪽이 맘에 들지만요 ^^)

뭐.. 예상했었던 일이지만 별로 새로운 그림은 없군요.
트레이딩 카드를 모으지 않아서, 카드에만 쓰인 그림이 나온 건 기쁘긴 했지만,
워낙 책 자체가 얇기도 하고.. (얇은 것에 비해 가격은 좀 센 편이라고 생각함..)
스캔해서 스킨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판포 원화집도 발매 예정이었죠? 물론 살 생각은 없지만. (판포2를 해야 사건말건..)

여기에 나온 것중 저에게 있어 가장 좋았던 그림은, 아무래도 카롤의 러프화.
그 동안 주욱 궁금했던 ‘카롤은 하얀 겉옷 아래에 뭘 받쳐 입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뭐, 대단한 게 있는 건 아니지만요,
아, 그리고 신장도 나와있고.. 예를 들어 카롤은 모자를 벗으면 170, 쓰면 175라던가,
로도는 저와 키가 같다던가. (괜히 신경쓰고 있음.. 카롤의 코스프레라는 꿈을 아직 버리지 않은 것인가?)
다른 사람들-특히 플라티나는 170 전반이군요.. 의외로 키가 작은…

..화집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코믹스 2권은 방학 시작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날아왔습니다만…
코믹스는 확실히, 게임과는 설정을 많이 바꿔놓았어요. 1권에서도 느낀 거지만.
그래서 나름대로 신선한.. 소설 같은 경우는 너무 게임을 따라가고 있어서, 별다른 에피소드도 없으니..
(그러고보니 3장 해석은 언제쯤 ‘시작’ 하게 될런지…)

하나씩 말하자면,
1. 제이드와 사피는 함께 타천된 것은 아닌 듯. (….설마 세레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던가 하지는 않겠죠?;;;)

2. 왕자들의 어린시절(!! 이런 설정은 여태껏 없었다!! 당연하지!) 모습도 있습니다~ >.<
어린 플라티나는 그런대로 알렉과 닮았어요. 쌍둥이니까. 그래도 표정이 지금보다 더 풍부한 것이 왠지 플라티나 같지 않다라는 느낌도 받았지만…

3. 어째서 카롤은 안 나오는 거야아아!! 그 ‘처분’이 대체 어떤 것이었길래?! 제이드!!!! 미워할 거야아아~~!

4. 이제 알렉은 내내 머리 묶고 다니겠군요… 모자도 더 안 쓸 모양이고.
의상을 바꿔달라고는 하지 않을테니 적어도 머리 푸르고 다니면 좋겠는데. (팬 서비스!!)
눈이 그렇게 된 것은.. 안 되긴 했지만, 눈과 바꿔서 현실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요. 로도의 말대로.
….랄까, 사실 눈 다치는 장면에서, 비명을 지르는 알렉보다 그 옆에서 새파랗게 질린 플라티나를 보며 ‘앗 예쁘게 나왔다v’ 하고 좋아하고 있었…..(<-절대 캐릭터 편애)
그리고 ‘나 의외의 아무도 형님을 상처입힐 수 없어!’ 하고 외치는 플라티나를 보며 나름대로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던..

5.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하지만, 프럼.. 완전히 성격이 바뀌어서 나왔군요.
음흉(?)해 졌지만, 사실 이 쪽이 더 맘에 듭니다. 게임과 소설에서 본 것처럼 ‘구해줬다’는 이유로(구해주지 않아도 주워주는 인간에겐 그렇게 충견처럼 따르는 게 아닐까) 그렇게까지나 왕자들을 따르는 프럼은 도무지 이해불능을 넘어서 한심 그 자체.. (결국 원수인 로도와 사이좋게v 라는 것은 더더욱…;;;)
플라티나를 부추기면서 ‘봐요, 왕자(왕좌)는 저기에’ 하는 부분에선 저도 모르게 ‘성장했구나 프럼..’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는.
‘마인만이 행복하고, 마인이 아니면 어떻게 되어도 좋아?!’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알렉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플라티나는, 프럼의 말에 흔들렸달까, 표정이 조금 바뀌었는데.. 의외의 반응.
태어나서 줄곧 천사와 아프라사스는 마인 이하의 존재라고 교육받아왔을테니.. 물론 인격체긴 하지만 말에요, 사피나 로도처럼 반응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음.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진면목(?)을 보여주는 플라티나!! 화이팅! 옥좌는 너의 것~(….)

끝이 어떻게 갈지 모르니까, 코믹스로의 미디어 믹스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군데군데 어색한 그림이 나오는 것은 사랑으로 눈 감아주고.
..솔직히 예전만큼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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