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스탬프 투어

언젠가 메가박스 신촌에 우타프리 라이브 뷰잉을 보러 갈 때, 경의중앙선 신촌역이면 스탬프가 있지 않을까 검색하다가 서대문구 스탬프 투어라는 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작년 7월 10일부터 시작했다는데, 서대문구의 5개 장소의 스탬프를 찍어오면 서대문구의 캐릭터인 ‘서치(서대문 + 까치?)’의 핀뱃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앱이 아니라 종이 스탬프길래 도전했어요.
이 중 스탬프 여권을 받고 / 기념품인 뱃지를 수령할 수 있는 곳은
1. 카페 폭포.. 근처의 서대문 관광안내소 홍제폭포점
5. 서대문 관광안내소 독립공원점

이렇게 두 곳입니다. 실은 신촌 구 역사의 신촌 관광안내소에서도 받을 수 있던 거 같은데 (4월 20일 당시)공사중이었거든요.

신촌에서 시작하면 동선이 편한데 그렇지 못해서, 신촌에서 점심을 먹고
1. 카페 폭포에서 여권을 수령한 후
4. 포방터 시장 입구
2. 연희동 사러가
3. 신촌역
5. 독립문에서 뱃지 받기 (그리고 종로 둘레길로 넘어가기)로 하루 코스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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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는 일이 없으면 갈 일이 없는 곳이라, 이런 폭포가 있는지는 몰랐어요.
이 4월 20일이, 전날 비바람이 몰아치다 갑자기 여름!이 되었던 날이라, 폭포 앞에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외국인도 많던데 관광객인지 거주민들인지.
여튼 폭포 앞 관광안내소에서 여권 수령. 카페 폭포 앞으로 가서 스탬프를 찍고 나오려는데 카페 안에 서치 굿즈를 파는 것을 발견.

꽤 귀여워서 동행분이 사려다가, 커피 주문줄 서 있는 거 보고 독립문 쪽에도 있겠지 하면서 내려놓으셨는데… 독립문 관광안내소에서는 굿즈 안 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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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방터 시장.
저는 포방터라는 지명도 처음 들어봤는데, 연돈이라는 이름은 알고 있어서 아 여기가 원래 연돈이 있었던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홍제천이 흐르고 있는 곳에 스탬프함이 있었고 약간 물 흐르는 거 구경하다가 내려왔어요.사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보물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이 있어서 그걸 보러 가려다 더워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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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사러가로 내려와서 스탬프 찍고, 커피를 마신 후

신촌역으로 가서 마찬가지로 스탬프를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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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으로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독립문을 처음 봤네요.
여튼 관광안내소부터 들러 뱃지 수령. 이 스탬프 투어는 뱃지가 소진되면 끝날 거라고 하던데 아직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두 가지 디자인의 핀뱃지 중에 무엇이 나오는지는 랜덤. (각자 봉투를 선택해서 꺼내는)제법 귀여웠구요. 독립문까지 왔으니 형무소 안도 둘러볼까? 하다가역시 더워서 겉만 보고 튀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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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에 어디를 갔냐면 종로 둘레길을 시작했습니다(…)
종로둘레길 스탬프 중에 하나가 인왕배드민턴클럽이라고 인왕산 기슭..보다는 좀 올라가는 곳에 있거든요.
다행히 독립문에서 마을버스 타고 근처(단군성전)까지 접근할 수 있었어요.

이 날 종로둘레길 스탬프 5종 중에 3종을 찍었고 나머지는 마로니에 공원이랑 동대문인데 그건 뭐 언제 다 찍게 되면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종로둘레길은 다 돌면 그냥 이름 써 있는 캔뱃지만 주더라구요.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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