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신경이 쓰이던 현안 이벤트도 무사히 마치고 얼마 남지 않은 고 1의 생활을 느긋하게 즐길까 하던 것도 잠시, 하루히가 너무 얌전한 게 마음에 안 든다. 이럴 때면 반드시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을 품고 있는 내 앞에 나타난 것은 8일 후의 미래에서 왔다는 아사히나 선배였다. 게다가 사정을 전혀 모르는 그녀를 이 시간으로 보낸 것은 바로 나였다니. 미래의 나는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인 거냐?! 대인기 시리즈 노도와 같은 제7탄!
스즈미야 하루히 7권.
5, 6권이 단편집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권은 장편이네요.
설산 에피소드와도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러고보니 그 에피소드가 어떻게 끝났는지 통 이해가 안 갔달까 기억이 안 나네요.
여전히 하루히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고.
뭐 ‘현안과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를 하고 논 SOS단’ 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소실편의 주제가 나가토의 변화였다면,
이번 권은 미쿠루의 존재 의미를 그리고 있네요.
코이즈미도 여전히 기관과 SOS단 사이에 껴 있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한탄(?)하고 있고. 기왕이면 책 한 권과 표지를 할당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거기에 이번에 등장한 새 세력! 9권 분열편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만, 과연 이렇게 된 이상 이 소설이 어떻게 끝날런지도 약간 의문.
단순히 하루히와 외계인, 미래인, 초능력자가 힘을 합쳐 적 세력을 물리쳤다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테지요, 불안.
뭐 기회가 생기면 찬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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