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User inserted image보고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CGV 강변, 상암, 용산, 인천, 서면의 5개관밖에 개봉되지 않은 작품.
전 상암가서 봤네요. 덕분에 월드컵 경기장을 처음 가봤습니다. (인천 문학 경기장은 가 보았지만..)

원작 소설은 아직 읽지 않았고, 그냥 평이 좋아서 한 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보고 온 것인데, 재미는 있었네요 ^_^ 주제가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꽤 귀여웠습니다.

아래는 감상 몇 가지. (이하 네타바레)







1. 치아키가 타임 리프 한 덕에 숫자가 하나 늘어난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갔는데, 그런 식이라면 둘이서 서로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계속 쓸 수 있다는 것? (시점은 계속 과거로 가야겠지만…)

2. 그런데 치아키는 하교하는 척 해놓고 과학실엔 뭐하러 간 것이었는지.

3. 저는 원작 소설은 읽지 않아서 모르지만, 함께 본 F양은 원작 소설에서의 미래인은 결국 돌아오지 않은 거냐 라든가 라일락 향이 아니니 개발 실패했냐라든가 분개하고 있더군요.

4. 그리고 마지막에 기다리라고 한 것은, 어디서 기다리겠다는 것인지? 가까운 미래로 가서 기다리겠다는 게 아니면 그냥 폼 잡는 것으로 밖에는….;;

5. 하지만 얼굴이 괜찮으니 봐 주겠음(….)

6. 랄까 고3에 캐치볼이라니 셋이 어지간히 친한 소꿉친구인가 했더니 한 명은 전학생(…)

7. 주제는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봤자 일만 꼬이니 순리대로 살아라 라든가 미래에 대한 불안 이라든가 사랑 이라든가…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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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어제 봤어요
영화관에서 본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저도 4번처럼 뒷결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암시하는 건 역시 나중에 나이가 든 마코토가 고등학생 그대로인 치아키를 만나 스읍 하게 된다는 것일지도요..( ”) 운좋게 일본 상영 마지막날 극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저도 근래에 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애니였어요. 음악도 너무 좋았고. : )

아니…마지막에 기다리겠다는 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꼭 만들어서
혹은 어떻게든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그 그림을 잘 간수해서

몇십 몇백년이 지나더라도

치아키가 꼭 보고 싶어했던 그 그림을 치아키의 시대까지
전달해주겠다는 의미 아닌가요…;

하지만 그렇다면 ‘달려서 갈께’라는 대사는 붕 뜨게 되지요.
뭐, 시카프에서 열렸던 감독 질문회에서는 ‘보는 사람 알아서 해석하셈’이라는 답변이 나온 듯 하니, 그냥 넘어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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