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에 나왔으나, 귀찮아서 지금껏 포스팅을 미뤄왔던..
물론 합격은 했습니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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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해와 독해에서 생각보다 많이 깎아먹었네요.
그러고보니 2002년에 본 3급도, 2003년에 본 2급도 전부 점수는 350점이었어요.
…급은 올라갔으나 점수가 그대로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나저나 360 넘기기 정말 힘드네요. 우어어.
***
강원대 옆에 있는 여고에서 보았습니다만,
강원대는 일본학과가 없었는지… 응시생의 1/3이 전부 우리 학교 일본학과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보신다는 말을 들었으나, 세 번 치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반마다 돌아다니면서 자기들끼리 떠들어대는 것은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가운데줄의 맨 앞에서 보았거든요. 시험.
바로 눈 앞이 교탁이었는데.. 감독이 답안지 나눠줄 때, OMR이 개인 전용(이름과 수험번호가 다 찍혀서 나옵니다)이라는 것을 몰랐는지 마구 섞어서 주더군요.
세 장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은 잊었지만 답안지가 개인용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었던 저는 차마 말은 못하고, 처음 답안지 받는 줄에서 말이 나오려니 하고 있는데.. 다들 답안지를 받고는 그냥 뒤로 돌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답안지를 받고 바로 말해서 도로 걷었지만.. 보통 답안지 받으면 이름과 수험번호 확인하지 않나?;;;
그리고 시험지에 답안지를 끼워서 걷잖아요? 시험지가 세로, 답안지를 가로로 끼워서, 마지막 줄의 답들이 보이게 걷길래… 1교시에 다들 어떻게 썼나 보니까, 다 다르더군요.
아니, 1교시 앞부분의 문제들(한자)이라면 저도 별로 자신이 없으니까 넘어가도, 뒷부분 문제들은 다 맞추자는 생각으로 풀었는데;; (마지막 문제가 案の定 였죠.)
교실을 돌면서 “일본학과 손들어!” 라고 떠들어댄만큼은 하라고..(<-실은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 있었음;)
예상이야 하고 있었지만, 약간 쇼크..
p.s: 1. 그리고 그 날은 마비노기에서 모님을 만나서, 둘이서 은구를 15바퀴쯤 돈 듯;;
2. 덕분에 감기는 어제 전부 나았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집에서 보낸 전기요가 도착해서 다행. 기숙사도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12 Comments
Add Yours →전 늘 말아먹던 어휘가 잘 나온 대신 독해를 말아 먹었습니다. 풀면서 문법 쪽은 잘 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역시 깍인 건 앞의 독해 쪽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산 책들에게 미안해서 혼났어요ㆀ
저는 독해랑 문법.. 어느 쪽을 못 본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가채점 할 때 어쨌더라..(끄응;)
독해도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단순히 읽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니까; 특히 첫번째 지문이었나? 그 소설에서는 가족을 통해 시간을 나타낸다니 하는 지문의 주제 묻는 문제가 제일 힘들었다는;
수능의 언어영역 푸는 기분이었어요;
오우..
제 친구랑..
점수가 같으세요!!;;
와아, 완전히 같은 건가요?
친구분 일어 잘 하시네요…
(간접적인 자화자찬? 하지만 수랑님 친구분이면 고 3일텐데 일본학과 들어가신다거나 하는 것은?)
헐…. 주관식도 있어요???
미치겠네요 공부해서 봐야지~ 라도 마음먹었는데
한자쓰는 문제가 나오면 어쩌라는건지;ㅁ;
아뇨아뇨 4지선다형입니다.
한자 문제도, 예를 들면 人변을 行변으로 바꾼 한자를 같이 내놓아서 헷갈리게 만드는 식이에요.
한자 ‘쓰기’는 저도 엄두도 못 냅니다;
아아… 다행이네요;;
한자시험은 쓰기가 있어서 일본어도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제 친구가 1급 시험보러 갔어요…. 사전하나 달달 외우던데;;;
역시 시험에는 한자가 많이 나오나요?
아뇨, 그리 많이는 안 나옵니다 ^^;
요번에 와세다대로 들어간다죠.. 기숙사생활하며. 헤어져요 꺄우ㅠㅅㅠ
오옷 와세다!
좋은 데로 가시는 군요~~ *_*
우와 이렇게 잘보실수가. 합격선을 늘 상회하시는 군요.
도대체 못하시는게 뭡니까. 그런데 토익이나 토플처럼 유효기간이있나요
처음 뵙는 분? 안녕하세요^^
칭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위에 90%을 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직도 수행이 부족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