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 발매분인 9권까지 따라잡았네요. 10권은 과연 나오기는 할런지 의문.
NT novel 초기 라인업에 포함된 작품인데도, 뭐랄까 큰 인기를 얻은 것도 모에 속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물밑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라는 느낌.
1, 2권은 일본쪽의 일러스트레이터분이 돌아가셔서(교통사고였던가) 한국판 일러스트가 따로 나오기도 했고. 실은 그 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 1권의 유우키가 짧은 머리로 나왔다던가 하는 실수는 있었지만.
(Missing도 일러스트레이터 바꿔서 나와주지 않으려나.. 그럼 다 살텐데 =.=)
그 밖에 NT Novel이 블로그가 아닌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시절, 게시판에 종종 ‘뇌의 통증이 느껴진다니 말도 안 돼’라던가 이상한 데에서 츳코미를 거는 사람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따지자면 아야카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야지..-.- DNA가 두 가닥이 아닌 세 가닥이랬던가)
어쨌건, 꼬박꼬박 읽어왔던 작품이었습니다. 딱히 포스팅까지 할 만큼 좋아하거나 감상이 남았던 것은 아니지만.
발매 초기에는 아직 이누야샤를 보던 탓도 있어서, ‘종족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냐’ 라는 느낌이었지만 점점 잔인한 이야기로 변해가서…하지만 9권을 보아하니 역시 그 선으로 엔딩이 날 것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이하, 9권 네타바레)
토라지와 안도 커플은 잘 마무리가 된 듯 하니 다행이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안도를 향해 ‘생물로서의 본성이 너무 마비된 거 아냐?’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예로 사람을 입으로 물어죽이는 마누라를 본 모 국왕님도 있었지만, 왕비님의 경우 늑대로 변신하지는 않았고.
하긴 직접 행동으로 보였으니 임팩트는 더 컸겠지만… 국왕님 역시 일반적인 인간과는 좀 다르다는 인식도 있고 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안도는 평범한 인간이니까요. 토라지가 덮쳤는데(응?) 그렇게 태연했던 것은 역시 조금 납득은 안 간.
..하지만 마지막에 ‘죽더라도 할 말은 한’ 안도는 대견스러웠습니다 ^^
10권은 과연 언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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