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출판사 테노이스 teNeues의 노트

테노이스는 타셴과 마찬가지로 주로 미술이나 사진 관련의 책을 내는 출판사입니다. 메인은 독일에 있고 미국에서 출판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이 회사에서 노트도 나옵니다. 몇년 전 펜x코리아에서 살짝 수입했다가 안 팔려서 악성 재고로 남은 거 같은데.. 여기에서 나온 노트 중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 이미 팔린 후라 직구를 해서 구.. 한 것도 지금 찾아보니 벌써 5년 전인데(쿨럭) 슬슬 내년도 불렛 저널로 써볼까 하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 노트도 검색해봐도 별로 정보가 없더라구요.
표지 안 예뻐도 괜찮다면 펜x코리아에도 재고가 있고, 미국/영국 아마존도 있고, isbn이 부여되어 있으니 재고만 있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살 수 있을지도.
그리고 매년 다이어리도 나오는데 위클리뿐이라(몰스킨처럼 좌측에 7일이 몰려있고 우측 페이지가 비는 형식) 그 쪽은 아오안.
매년 다양한 작가랑 콜라보한 표지가 나와서 잘만 찾으면 예쁜 게 많던데 아쉽.

일단 결론부터 쓰자면: 웬만하면 그린 저널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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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나온 노트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산 건 그린 저널(고무줄 닫음). 마그네토 저널(마그넷), 미니 노트.
이 중 앞의 두 종류가 (아마)독일에서 출판?된 거고 미니 노트는 미국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이 미니 노트는 내용물도 위 저널하고 전혀 다르고 뭣보다 만년필이 전혀 안 받는 노트여서 적당히 낙서장으로 쓰다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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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의 크기는 라지와 스몰이 있어서 라지로 샀습니다.

맨 오른쪽은 크기 비교용 로이텀 a5. 좀 큽니다.
출판사에서 나온 미술 서적과 맞춘 거 같은 책등.

일단 그린 저널 라지(무당벌레) 부터 봅니다.고무줄로 닫음. 펜 홀더. 가름끈 두 개.
소이 잉크와 fsc 종이. 마지막 32페이지는 뜯어쓸 수 있고요.
사진은 안 찍었지만 마지막에 종이주머니(몰스킨처럼)도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는 무지, 오른쪽 페이지는 라인입니다. 8.1mm 정도 되는 듯.
페이퍼블랭크스도 뚫는 약간 졸아든 야마부도로 써봤습니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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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그네토 저널 라지.

전부 무지고, 로이텀처럼 아래 받치고 쓰라고 종이가 있습니다.
역시 마지막에 종이주머니가 있고, 가름끈은 하나만 있고요(페이지수가 적음).
그런데 이 노트에는 그린 저널처럼 fsc 종이니 뭐니 하는 설명이 없습니다. 설마 종이가 다른가?
(졸아든)야마부도우가 뒷비침이 있네요..
파일럿 블루 카트리지랑 그라폰 요자쿠라는 괜찮았습니다.

여기 독일 공홈이 친절한 편이 아니라 미술 서적이 아닌 노트에 대해서는 잘 안 실려있고,
그나마 뉴욕 공홈이 문구 중심이라 그런가 정리가 되어있는데(독일에서 나온 노트들은 안 나옴) 여기에도 그린 저널에만 fsc 종이를 썼다고 나옵니다..

저 두 권만으로는 1년을 다 못 채우니까 한 권 더 사야하나 했는데 말이죠.. 뭐 내년에 써보고(쓰게 된다면) 결정해야할 듯.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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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계의 전문가 반열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싶은 포스팅이로군요. 그러고보면 독일도 이런 문구 쪽에 강세인 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가 독일에 있을 때도 문구류 좋다고 칭찬을 꽤 했거든요(전 독일 서점에서 만드는 면 책바구니를 좋아하죠) 세상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노트가 있고 그걸 알아보는 삼끼 님 같은 분이 존재하는거죠.

면 책바구니라는 게 뭔지 궁금합니다! 에코백이랑 다른 건가요…
노트 포스팅도 이제 두 개 밖에 안 남았어요(많아도 곤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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