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LOOD BROTHERS 1 형제상륙 ★★★★☆

괴도물의 한 장면 같은 표지

D크랙커즈의 작가인 아자노 코우헤이의 작품입니다. 삽화는 마술사 오펜의 쿠사카 유우야.
본편 5권, 단편 1권이 나와있고, 애니화 발표가 되어있습니다.
언제 시작하는지, 캐스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공식 홈페이지는 http://character.biglobe.ne.jp/BBB

원래 쿠사카상이 삽화를 맡으셔서 신경은 쓰고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1권 띠에(제 것은 6판이라 안 써 있지만) 최.강.걸.작. 이라 써 있는 것을 보고, 왠지 건방지다 싶어서 사거나 정보를 찾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D크랙커즈를 읽고 이 작가가 마음에 들었고.. 요전에 yes24 에 주문할 때, 1, 2권을 (4만원 채우기 용으로) 주문.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일러스트에 혹했네요.. ^^;

그러니까 이 모치즈키 지로라는 캐릭터가.
쿠사카 유우야의 흑발장발 캐릭터는-오펜의 코르곤이라던가 달과 어둠의 전기의 츠쿠요미는 무뚝뚝한 녀석 이라는 이미지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지로라는 캐릭터는 좀 다르네요.

전에 얼핏 3권 표지를 보았을 때의 느낌은 ‘칼 들고 설치는 망나니’
이번에 1, 2권 표지를 본 뒤의 느낌은 ‘장난꾸러기’
그리고 권두컬러와.. 예의 프롤로그를 본 뒤의 느낌이란….

경어 캐릭터닷!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동시에 무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
아직 1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또 1권은 특구 입성이라는 경위와 형제의 비밀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군요.
그러고보면 D크랙커즈 처음 읽었을 때도 상당히 두근두근했으니, 아자노상의 실력일지도..^^;

작가 후기에 보면, 아자노상은
1. ‘뭔가를 마시고 파워업!’ 계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고 하셨지만, 저는 거기에
2. 오카마를 좋아한다(한 명씩 꼭 나오는;)
3. 기사가 숙녀의 손에 키스하는 류의 장면을 좋아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의 일러스트 대로 말이죠.

흡혈귀물이라는 것은 보통 브램 스토커의 ‘잔인함’, 앤 라이스의 ‘퇴폐’, 그리고 탐미.. 같은 소재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라이트 노벨쪽은 아닌가)입니다만,
이 소설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머네요. ‘육체가 성장하지 않는 만큼 정신도 함께 성장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를 둠으로써 퇴폐적인 냄새도 제거되었고,
(솔직히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는 무지막지 지루하게 읽은 기억이;)
인간을 Red blood, 흡혈귀를 Black blood라고 부르고, 흡혈귀가 되는 것은 전해지는 것과 반대로 인간이 흡혈귀의 피를 빨았을 때라는 설정, 미미코 같은 캐릭터를 배치함으로써 인간과 흡혈귀 간의 위화감을 줄인 것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나도 피 빨리고 싶어~~’ 를 외치게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형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런 생각은 쑥 들었습니다.

프롤로그의 ‘그, 거짓말쟁이’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는 ‘은도’를 둘러싸고 인간과 흡혈귀 사이의 음모가 펼쳐진다-는 것 같지만, 그보다 저는 ‘그, 거짓말쟁이’가 형제사이가 어떻게 마무리 된 뒤에 말한 것인지 쪽이 더 신경쓰이네요. 아아아..

그리고 지로의 전투라던가, 특히 첫등장이 인상깊어서.. 애니화가 되는 것이 기대되네요. 언제 시작하려나. 애니화가 되는 이상 라이센스가 들어올 확률도 높을 것 같고… 어쨌건 추천작.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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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권의 백미라면 역시 지로가 미미코의 피를 빨 때의 묘사와 빤 뒤의 폭발적인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3권에서도 나오고(…네타인가), 4권의 과거편은 정말 로맨틱하게 그려져있어서 #$%$^@#$!@#
…아니, 저야 어차피 신자다보니(…)

졸업여행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4권이 로맨틱한가요. 그래도 전 현자 이브에 대해서는… 지로에게 그런 운명을 지웠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용서가 안 된다고 생각되는…;
2, 3권이 전후인 줄 모르고 샀다가 후회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어의 남녀간 말투 차이를 좋아해서, 지로가 경어를 쓰는 게 처음엔 좀 아쉬웠습니다만…이젠 모에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죠(…).
1권에 기대가 크셨다니 나머지 발매분을 읽으신 후의 반응이 더욱 기대됩니다:D 흡혈신과 그 후의 전투신은 3권에서 업그레이드되는데, 너무 근사해요. 애니에서 보고 싶은 장면 0순위입니다. …실은 저도 신자;;
4권을 읽으면 이브의 심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특히 지로를 전화시킬 때의 대사는 뇌리에 콱 박혔습니다(…네타인가;).

빨리 다음권을 읽어야 하는데, 함께 시킬 책(가루구루! 下)이 목록 추가가 안 되네요. GW라 그런 것 같은데.. 덕분에 무척 답답; 3권을 같이 샀어야 했는데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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