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퇴근 후

총무랑 함께 산과 치프를 하니 좋은 게 둘, 안 좋은 게 하나.
일단 좋은 것.

1. 점심 식비가 안 든다. (다른 땐 한 달 2~30만원은 든다;)
2. 총무의 내공으로 산모가 안 온다. (반작용으로 나한테만 올 수 있지만 지금까진 괜찮았으니)

나쁜 건
1. 총무를 만나러 많은 사람(과장, 의무장..)들이 분만장 뒷방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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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2의 이유로 어제 오늘 해가 떠 있는 동안 퇴근하는 기염을 토했음 ‘_’ -3
모처럼이니 밥도 해 먹고, 마침 냉장고에 다 상해가는 딸기가 있어서… 잼이나 만들자 하고 덤빔.
빵 별로 안 좋아해서 잼 만드는 거 자체가 처음이지만, 딸기가 아까워서;

기본 레시피는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권 참고. 별로 친절하지 않은 레시피라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따라해보려니 확실히…. 결국 딸기를 세 시간 설탕에 절인 다음 적당히 졸여라. 가 전부.

일단 다른 레시피를 참고해서 설탕을 붓긴 했는데 이번엔 계량 저울이 없으니..
대충 눈대중으로 부은 후, 세 시간 있다 졸여야지~ 하고 그 사이 누워서 책 좀 읽으려다가…

눈을 떠보니 오늘 아침 6시. 할 수 없이 렙에 싸서 냉장고에 넣고 출근.


그리고 오늘 저녁 와서 졸이기 시작했다. 24시간 절였는데 괜찮으려나?

다음 문제는 졸이는 시간. 이것도 색이랑 점도 봐서 적당히.. 라는 거 같은데, 적당히, 라는 타이밍을 재다보니 어느새 잼이 딸기색에서 캐러멜 색으로;;;

패배 요인은 무엇이려나;
1. 너무 오래(24시간;) 설탕에 절였다.
2.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다.
3. 너무 오래 졸였다(30분?)


잼은 뜨거울 때 유리병에 넣으래서, 전에 꽁쳐둔 파리바게트 푸딩병에 넣었음. 입 작아서 나중에 어떻게 꺼낼지는.. 그 때 생각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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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요번에 지른 르 슈크레 인형. 태그도 안 뗐다.
일단 식히는 중이고, 낼 퇴근 후에 먹어볼 생각인데..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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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일 때 나오는 거품은 걷어다가 홍차에 넣으면 맛있대서, 하지만 내가 수집(?)하는 홍차는 대부분 가향이고, 클래식 남은 거 찾아보니 아마드 잉블, 애프터눈, 다즐링, 위타드 실론…
실론이 제일 카페인 낮겠지 싶어서 넣어봄. 오오 딸기 가향 러시안 티~~~
나쁘진 않지만, 일부러 넣으면서까지 마시게 되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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