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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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세 유우의 BL물입니다. 08, 09년 봄에 상, 중권이 나와서 내년 봄에 하로 완결될 예정.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와타세 유우에 대한 관심이 식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살 생각은 없었네요.

분명 후시기 유우기는 제가 일본 만화 매니아가 되는 계기를 만든 작품이지만(관련글). 이제는 그 특유의 통통한 볼이라든가 별로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요전에 라이센스 나왔지요. 그래서 기억나서 샀습니다. 물론 원본입니다만, 이런 고사양이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어쩐지 비싸더라니. 츠바사 호화판 정도를 예상했는데 약간 쇼크였습니다. 한국어판도 원본에 못지 않은 하이 퀄리티인듯. 뭔가 초회 한정 부록도 주고…


진학을 위해 상경한 순수한 시골청년 마사타카는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이키 후작가의 후계자, 사이키 소마를 만나 그의 집 서생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어느 날, 마사타카는 화려하고 권위적인 후작가의 이면에 가려진 충격적인 진실에 맞닥뜨리고, 그로 인해 소용돌이치는 운명의 파도에 휩쓸리게 되는데…

이상, 한국어판(1권)의 소개글이었습니다.

2권에서는 마사타카가 소마의 진심을 깨닫는 것과 동시에, 둘을 둘러싼 애증에 개고생(…)을 한 후 더 못 참고 소마의 곁에서 도망가려 한다는 데에서 끝났네요. 늘 인형 같던 소마가 2권 마지막 컷에서 짓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대는 다이쇼? 하지만 다이쇼 로망이라든가는 그닥 안 느껴지고, 시대를 느끼게 하는 것은 마사타카의 훈도시(..)라든가 현대는 주로 히라가나로만 쓰이는 단어(是れ등)라든가. 뭐 이쪽은 공식 문서 같은데서 가끔 봅니다만.

원래 이런 끈적끈적한 애증물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꽤 잘 쓰인 스토리인데다가 소마가 예쁘기 때문에(..) 3권도 살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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