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바꿀까 합니다.

원래 핸드폰을, 고장나기 전까지는 안 바꾸는 주의인데 뭔가 기분 전환거리가 필요해서…
랄까 돈은 벌고 있는데 인턴 때보다도 도무지 쓸 구석이 없으니.
(인턴 땐 그나마 책 사는 데라도 썼는데 지금은 책도 못 읽으니 살 수도;)
(실은 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어서, 일단 내 명의로 새로 하나 가입한 후, 좀 지나서 예전 폰을 없앨 생각이지만)
뭐, 당연히 공짜폰을 찾고 있지만요. (친구는 ‘돈 쓸데도 없다며 그냥 좋은 거 하나 사지 ㅋㅋ’ 하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이야기.)



그 동안 저의 핸드폰 사용기를 보면

1. 1999. 11월, 고등학교 나오고 학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귀가길이 걱정된다고 어느날 아빠가 퇴근길에 사온 듀얼. 가격은 알 수 없으나 뭐 아빠가 사온 거니까 최신 기종이 아니었을 거라는 정도는 추측가능. 당연히 흑백.. SKT.

2. 2002~2003년 쯤? 오빠가 KTF로 번호이동하면서 생긴 공기기로 바꿈. 표면이 보랏빛 도는 파란색 크롬 재질 폴더이어서(크롬 코팅 좋아한다는), 랄까 애초에 내가 골라서 오빠한테 보내준 거니…
이건 컬러였지만.. 카메라 기능이 있었던가?

3. 2005년 8월, 친구랑 만날 약속을 하러 현관문을 나서다가 폰을 바닥에 떨어뜨림. 그리고 고장남(…).
긴급 연락용으로 엄마 폰을 들고는 나갔는데, 만날 친구 번호를 외우고 있었던 게 아니라 만나는 데 고생 좀 한;;;

그리고 외출 뒤 돌아와보니 계속 위중하셨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와서 부모님은 이미 출발한 상태였음.

외할머니 장례가 정리된 다음, 일단 그 전에 쓰던(1번) 듀얼로 옮긴 다음에 KTF로 번호 이동하면서 지금 쓰고 있는 폴더로. FM radio가 된다지만 2년 8개월 동안 라디오 들은 적 한 번도 없다;


그러니까, 8년 5개월 동안 쓴 기기는 3개에 번호는 계속 한 번호였네요.
뭐, 제 온라인 지인 중 8년 동안 계속 하나만 쓰다가 최근에 바꿨다는 분도 있지만.

지금 바꿀까 생각하는 기종은 EV-W350하고 SPH-W3000.
EV-W350은 기능이 좋다지만 어차피 폰 갖고 하는 일이 문자랑 전화 하는 거 밖에 없어서..
SPH-W3000은 디자인 때문. 특히 에메랄드 색상!! 허나 공짜폰은 덴 대부분 색상 랜덤이니. 그래도 예쁘고… 우우


*****

그나저나 이런 이유로 요즘 남이 쓰고 있는 핸폰을 유심히 관찰하는 중인데,
오늘 동기 언니 휴대폰(SKY 레인폰)을 뺏아다 보고 어쩌고 하다가 내 핸폰 배경화면인 게노코상을 보이게 되었음.

“………남자친구?”
“아뇨, 일본 사람.”
“연애인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아, 그렇죠, 성우니까.”

하니 납득하더군요. 그 언니 말에 따르자면 게노코상, 연애인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고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새끈하게 나와서 혼동스러웠다고 후후
웅… 제 눈으로 보기엔 충분히 새끈하신데 말입니다. 어쨌든 새 폰을 쓰게 되더라도 배경화면은 계속 저거… 그런데 니시우라 스코어북을 실가에 보내버려서 찍을 대상이 없다는;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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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동안 폰을 겨우 3번…;
저도 폰에 그닥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서..
폰이 전화되고 문자되고 게임만 되면 된다 ㄱ- 아 카메라 되면 좋고 이래서요,
예쁜거라든가, 돌핀폰? 아무튼 뭐 이런 예쁜 신형폰같은거에 관심이 없달까요,,
대신에 고집하는건 애니콜!
고등학교때부터 쓴 폰이 쭉 애니콜이어서, 문자자판이 애니콜의 천지인만…..
제가 문자는 미친듯이 하거든요 ㄱ-;
대신에 폰은 1년에 한번정도 바꿉니다..; 슬라이드로 바꾼 다음부터는, 폰이 제 손 안에 들어오면 1년을 넘기지를 못하더군요 (왜 -_-?)

이왕 사시면, 편하고 좋은 거로 사세요 ‘ㅁ’
예쁜 거면 더 좋구요,,,,ㅋㅋㅋ

전 폰 자체보다는 요금제가 ;ㅁ;
문자를 한달에 2천건은 하다보니,,,ㄱ-; 1000건무료인 요금제로 해도 초과되는 1000건은 돈으로 나오더군요 -_- 가격이….ㄱ-

아, 그러고보니 쓰는 것을 깜박했는데 제 온라인 지인 중엔 8년간 휴대폰 하나만 썼다가 요전에 바꾼 분도 계세요.
그나저나 문자 2000건… 굉장하시네요 ㅡ_ㅡ; 하루 70건?

저는…언제더라 중삼때니가 5년전? 그때 처음 사서 지금껏 쓰고있어요
중이때 언니가 잠깐 해외에 나가서 일년간 언니꺼 대신 쓰고 나서
언니가 사오드라구요 ㅎㅎ
새로 살까 싶지만 기종 고르는 것도 귀찮아서-_-

방금 인터넷에서 아이스크림 폰 보고왔는데
은근 땡기네요+ㅁ+
기능도 별로 없다고들 하지만 TV는 되는 거 같네요
그치만 가격이 42만원이라니, 공짜폰을 생각하던 저에게는 너무 비싸요 흑
얼마쯤 지나면 가격이 떨어질까요

저도 최근에 핸드폰을 오랜만에 바꿨어요. 버스에 깔리는 시트콤스런 일을 당해서;;;
그런데 번호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번호를 바꿨습니다. 다른 통신사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에는 신규가입이나 통신사 변경의 경우에만 기기값이 싸더라구요;;; 번거롭긴 하지만 제 번호의 가치가 기십만원하는 기기값을 상쇄한다곤 도저히 볼 수 없어서…으으.
그래도 워낙 낡은 폰이었기 때문에 바꾸니까 슬림하고 말도 잘 들어서 좋네요.
배경화면은 뭘로 할까 하고 계속 고민 중입니다:)

번호를 그대로 통신사를 바꾸면(번호 이동) 싸지 않나요?
번호도 통신사도 그대로라면 기기변경이 되니까, 비싸질테고…

전 전에 쓰던 번호가 아버지 명의 아래 있던 거라, 이번에 제 명의로 넣으려는 거라 번호 유지가 안 되지만….

저도 배경화면 뭘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위에 적었던 타지마 성우 사진은 실가로 가 버렸으니 무리고, 결국 500메가(…) 모아놓은 오오후리 이미지(2차 창작 포함) 중 하나가 될 것 같지만요.
처음으로 통화연결음도 설정해놓고 흐뭇해하고 있다는..
(이랄까 당직인데 할 일이 없어서 폰 갖고 놀고 있다는)

그런데 바꾸면 이것저것 약정이 따라붙는 것 같아서 성격상 귀찮더라구요. 올해 내로 010으로 통합된다는 소리도 있는 모양이고, 언젠가 바뀔 거 그냥 바꿔 버렸습니다;;;
으으, 배경화면은 아직도 결정 못했어요. 저 말고는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혼자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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