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눈물 & W 줄리엣

마지막 시험을 끝내고 얼른 빌려다 본 코믹스중 끼어 있던 것.
하지만 둘 다 첫인상(처음 본 것은 물론 1년 정도 전?)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만화인데요, 그 이유를 말하자면

일단 W 줄리엣-도무지 장르를 알 수 없습니다.
배우가 되기 위해 여장을 하는 마코토와 그를 돕는 이토의 눈물겨운 이야기.. 라기 보다
‘마코토와 이토의 가족 이야기, 연극부원들의 이야기, 기타 등등이 중심’이라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대체 왜!? 왜 이런 판타지물도 아닌 것에 유령이 나오고, 과거로 거슬러가기도 하고,
이놈의 세계관은 대체 뭐야? 소재가 떨어지면 유령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빌어오는 거냐?!! 데뷔작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냐? 하고 짜증을 내며 만들었던 작품이고,

양의 눈물의 경우엔 히다카 반리의 그림체가 맘에 안 들어서…
나름대로 특이한 그림체지만, ‘사실 세상에서 제일 미워!’ 도 (내용이) 별로 제 취향은 아니었고, 새 연재 시작했을 때도 ‘아, 하는군’ 하고 그냥 휘리릭 넘겨버렸던 작품이지만!!! (게다가 제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학원물!)

나중에는 둘 다 제법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란,
‘시스터 콤플렉스에 휘둘리는 두 쌍둥이 오빠’ 가 나오기 때문.
그것도 제법 나이차가 나는 남매. (양의 눈물은 정확히 10살, W 줄리엣은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지만 휘둘리는 정도는 만만치 않다;)

저에게도 2살 위 오빠가 있지만, 별로 이렇게까지 귀여움 받으면서 자란 것도, 받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하지만 꽤 친한 남매..라고 주위에서 말하더군요;; 특히 고등학교 같이 다닌-남매끼리 같은 고등학교 다녔음-사람들이;)
제 친구 중에 역시 10살 위의 쌍둥이 오빠를 가진 녀석이 있어서요,
학원 끝날 때면 언제나 두 분이 마중나와 있다가 거의 납치하다시피(..과장인가? 하지만 요란했었던 것은 사실…)해서 티뷰론에 끌고 가고,
집이 가는 방향이 같아 가끔 얻어타던 친구 하나의 말로, 그 티뷰론의 어마어마한 스피드-국도를 달렸음-와 차 안에 있던 총으로 비비탄을 쏜다는 둥,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저도 한번쯤 그 차 타 봤으면..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추억이 있어서요 ^^
(결국 따악 한 번 타봤지만 그 날은 눈이 온데다 아버님도 같이 타셔서 얌전하게 있었던.. 실망)

W 줄리엣은 완결되었지만, 적당한 시점에서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서(하지만 14권.. 정말로 하나유메 계열은 장편이 많다;) 괜찮게 생각하고 있고,
양의 눈물은 아라시가 등장하면서 더욱 더 맘에 든! (그 전까진 딱히 맘에 든 캐릭터가 있었던 것은 아님)
게다가 전원 드라마 CD에서, 아라시 성우가 아상이라면서요~? 꼭 들어봐야겠다!! 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구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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