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더운 10월의 첫 목요일―전학생 세다 아유무는, 축구부의 차기 주장이라는 소문이 도는 아키모토 타카시에게 불렸다. 타카시와 거의 말을 한 적이 없는 아유무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방과후의 자전거 정류장에서 “맞기만 하는 것은 싫어”라고 입술을 깨무는 아유무. 그러나, 그의 귀에 들어온 것은, 생각도 못 한 타카시의 요청이었다…. 대조적인 캐릭터의 중학생이 만나, 갈등하는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린 청춘소설 시리즈 제 1탄.
배터리의 작가 아사노 아츠코의 작품입니다. 이번달에 일본에서 4권이 나왔고, 원작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드라마 CD가 3권까지 나왔습니다.
원래 배터리, The MANZAI 둘 다 아동용으로 나온 소설이지만, 배터리가 성인 문고로 나와 히트를 치게 되자 The MANZAI까지 문고본으로 나오기 시작한 거라고 알고 있어요.
저야 뭐 드라마 CD로 알게 된 작품이고요. 저번 토요일, 북오프에서 ‘살 책이 없어!’를 부르짖다가, 1권이 있길래 집어들고 왔습니다.
배터리는 그리 재미있게 읽지 않았고, 드라마 CD The MANZAI는 나카이상의 코믹스러운 연기를 처음 들어보았다는 것 외에는 별 의의를 두지 않았던 작품인지라. 사실 소설을 살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미 내용을 전부 알고 읽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배터리는 주인공인 타쿠미가 혼자 잘난 맛에 사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한국어판 표지가 불쑥 바뀐 것도 한 몫 했음) 더 읽을 마음이 안 들었는데,
만자이 쪽은 이미 드라마 CD로 캐릭터들에 대한 호감도도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BL스러움이 더하고,
제목이 만자이인만큼 만담은…. 아니 뭐 제 취향의 만담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빛을 발하는 소녀’ 메구가 등장하는 장의 제목이 발광소녀(發光少女)… 이게 제일 웃겼네요;;;
글씨도 크고 읽기 편했다는 이유도 있네요, 하여간 4권까지 구매목록에 올려놓았습니다. 아키모토의 대쉬가 어디까지 계속될런지가 제일 기대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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