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오늘 내일 평가기간입니다.
따라서 병동에 어슬렁거리다가 평가단에게 걸려서 oral test를 받지 않기 위해…
오늘 할 소독을 몇 명 남겨놓고, 내내 숙소에서 피신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경, 슬슬 소독 다 하러 나가볼까나~ 하는 중에 터진 응급실 호출.
뇌출혈 환자… 그대로 밤 10시까지 수술했습니다 ㅡ_ㅡ;
그나마 요즘은 소독할 사람이 적어서, 수술실을 나온 후 30분 동안 후다닥 소독을 끝내고,
그래도 저녁은 먹고 자야지 싶어서(11시 이후에 먹으면 살찐다 같은 개념은 탑재하지 않음)
근처랄까 걸어서 5분 가량 걸리는 GS25에 갔습니다.
요즘 GS25에서 행사하고 있는 베니건스 스파게티+스타벅스 커피를 사러.
원래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지라, 하지만 전에 갔을 때 미트소스 밖에 없어서 미트소스를 먹었으니 오늘은 크림소스로 해야겠다! 했더니 하나씩 남아있더군요.
크림소스와 스타벅스 카라멜 커피를 집었습니다.
이 때 스파게티 가격이 3000원이라 써 있길래 ‘크림소스는 3500원 아닌가? (다인님 블로그에서 읽고 기억한..) 그새 내렸나?’ 했으나
그 이상은 사고를 접고, 계산하고, 추운 밤길을 걸어 숙소에 도착하니…
……………미트소스를 집어왔다;;;
내, 내가 이런 실태를;;;;;;;;;;
겉보기엔 괜찮아도, 역시 졸린 건가….
하지만 바꾸러 다시 돌아가기도 귀찮고, 내일쯤 크림소스 사자 하고서 그냥 미트소스 먹었습니다.
어서 씻고 자기나 해야 할 듯.
2 Comments
Add Yours →전 크림소스는 느끼해서 잘 못먹겠던데
전에 편의점에서 많이 파는 네모난 롯데?에서 만든
2000원대의 크림소스 먹고 나서 속이 별로였거든요
gs에서 행사하는 건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뭘 파나는 몰랐는데
스파게티 파는군요 헤에…… 고기류는 없나요;;
크림소스, 느끼한 곳은 느끼한데 맛있는 데는 좋아해요.
그래서 뭐, 스파게티는 처음가는 집은 크림소스는 잘 안 시키고 검증된 곳에서만 시켰는데 요즘은 그냥 처음 가는 곳에서도 크림소스 시키고 그럽니다. 많이 익숙해졌는지.
GS에서 파는 스파게티, 미트소스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서 스타벅스 커피 주는 행사 끝났을 듯. 저도 가기 귀찮아서 결국 크림소스 못 먹어보고 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