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2022년 1월 23일, 보문사(+강화도)

1월 23일, 트친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강화도에 갔습니다.
이 날은 보문사 ->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자연사박물관 -> 전등사 순으로 갔는데
박물관과 전등사는 앞에서도 말한 한국 문화재 재단 스탬프가 있기 때문이죠.

일단 강화도 서쪽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부터.

절벽 위의 해수관음상
서해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절..입니다만,
차를 타고 들어가는 내내 절벽 위의 관음상이 보여서.. ‘설마 저기까지 걸어올라가는 건 아니겠지?’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ㅡ_ㅡ;;

게다가 이 날 미세먼지가 심해서 막 즐거운 산행(…)은 아니었어요;

서해.. 미세먼지에 가려진
인장은 기와접수처에서 받았습니다.
이 절에서 특이했던 점은, BTS가 왔다갔다고 여기저기 사진이 걸려있던 것(…)하고
마지막에 와불.. 경전 문을 열면 빼꼼하고 누워있는 불상 얼굴 보이는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좀 무서움)

여기도 유명한 절이라 그런지 정초(?)라 그런지 사람들이 와글와글.

절 아래 밥집에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가기 전에 강화도의 특산 음식을 찾았는데, 벤댕이는 그냥 회로 먹기엔 제철이 아니래서.. 그래도 일단 난생 처음 벤댕이를 먹어봤는데 무침이 되어버리니까 뭐 특별한 맛은 모르겠더라구요.
(나중에 남해에서 멸치회 무침 먹었을 때는 특이했는데…)
그 외 강화도 순무 김치를 먹었는데 강화도 순무 깍두기는 평소에도 부모님이 어디에선가 잘 사오셔서…

밥 다 먹고 주위를 대충 둘러보다가, 절 올라갈 때 봐둔 은행 파는 분을 찾아가서 한 되(근데 1.5되는 되었던 듯) 사고요,
요거프레소(처음 가 봄) 가서 아이스 라떼 사들고 이동.

그 후로는 한국 문화재 재단 스탬프를 찍으러 이동.
고인돌 스탬프는 강화 역사 박물관 가면 찍을 수 있는데 스탬프만 찍고 나오긴 애매해서 역사 박물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둘러본 김에 같이 있는 자연사 박물관도 둘러봤습니다. (역사 박물관 입장표를 갖고 있으면 무료라길래)

자연사 박물관은 마지막에 전시된 고래뼈(2009년 1월 강화 볼음도에 좌초된 향유고래를 확보해서 만들었다고)가 대단했습니다. 14.5미터의 위용…

박물관 밖으로 나와서는 고인돌도 한 번 봐주고

전등사로 이동. 여긴 R1때 야유회로 오고 오랜만이라는(당시 뒷산 등산도 했었지…).

저녁을 근처 유명한 솥뚜껑 삼겹살집을 가려고 했는데 만석이래서, 그럼 막히기 전에 얼른 나오기로 하고 저녁은 육지로 나와서 해결했습니다.
영등포 어딘가의 돼지 특수부위집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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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과 전등사 보니 딸내미 역사수업 때문에 따라가서 종일 관광버스에 실려 돌아다니며 필기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 정작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았건만.

놀러간 것도 아니고 빡시게 수업 듣는 코스인데 뭐 즐거웠겠어요. ㅋㅋ 애들은 집에 올 때쯤에는 다 뻗었죠.( ”)

그래도 그때 들은 게 중학교 때 나름 도움은 됐다 하더이다.(그렇게 하드 코어 코스를 돌았는데 머리에 뭐라도 안 남았으면 그것도 억울함)
저야 애 하나니까 한번 듣고 지나갔는데 그 수업 내용이 유명하다고 애마다 신청하고 매번 따라오는 엄마들도 있어서 진심 존경했어요.(엄마가 반드시 같이 가야 하고 같이 서서 들어야 하고 필기도 같이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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