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조니 뎁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강 전부터 추석에 볼 약속을 잡아놓았던 영화.
영화는 뭐..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보면 초콜릿이 무척 먹고 싶어진다고 하지만, 초콜릿이 나왔던 것은 초기뿐이고,
극장에서 준 미니 초콜릿도 초반에 다 먹어버렸고.
먹을 것이 넘치는 동산도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같은 거지만, 그리 맛있겠다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플라스틱(인공 색소?) 삘이 너무 강해서.. 아니 애초에 사탕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요 ^^;

최종 결론은 ‘조니 뎁을 보았다’ 정도? 저런 머리가 어울리는 건 저 아저씨 정도 밖에 없을 듯.

‘못된 어린이를 혼내주기 위한 영화’ & ‘권선징악은 좋지만 벌이 너무 잔인하다’라는 게 함께 본 친구들의 평이었습니다만, 뭐 원래 동화가 원작이기도 하고, ‘잔인한 동화’라는 데에 익숙한 저로서는 “그런가?” 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원작인 동화를, 아쉽게도 어린 시절에 읽지 못하였기 때문에-도서관에 신청을 넣어보았습니다만 기각. (어째서!)
그래서 살까 생각중입니다만.. 시공 주니어라면 제본은 괜찮을텐데… 아니면 원서로 살까나.

그러나저러나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한 것.

이 아이..

닮지 않았습니까?
마침 초콜릿도 좋아하고.

여담입니다만, 맨 처음 메로를 보았을 때 여자애인 줄 알았습니다.
번역되어서 돌아다니는 놈으로 보았는데, 말투를 존댓말로 해놓았기에 완전히 여자애로만…
나중에 원서로 보니 건방짐을 넘어서 애 늙은이 같더만. (..)
최근엔 얼굴을 다치고 난 뒤 겨우 남자애로 보이기도 :3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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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맞습니다!!!
메로와 바이올렛, 이제보니 진짜 닮았어요!
와하하하하;;;;;
여지껏 주인장님 블로그 눈팅만 하다가
메로와 바이올렛에 뒤집에져 첫 글 올리기;;;
앞으로 종종 글 남길게요.
만나서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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